단맛의 좋은 점에 대하여

2016. 7. 26. 13:29이야기/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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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의 좋은 점에 대하여



단맛은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줍니다.

단맛을 먹으면 입안의 모든 근육이 이완되고, 입맛을 다시며 표정이 밝아집니다.

뱃속의 태아도 엄마가 단 것을 먹을 때 웃음을 짓고, 

쓴 것을 먹으면 얼굴을 찡그린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는 음식은 대개 단맛입니다.

매콤한 것이나 새콤한것도 달콤함을 가지고 있어야 더 맛있습니다.

이처럼 단맛에는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효과가 있지만,

지나치면 병이 됩니다.

"동의보감" 에서는 '단맛은 비위로 들어간다'고 하였습니다.

단맛은 보통양으로 작용해 상승하고 발산하지만,

너무 많으면 음으로 작용해 하강하고 뭉칩니다.

비위는 음식물을 받아들이고 소화시켜 전신에 배분하는 역할을 합니다.

단맛이 비위에 들어간다는 말은 비위를 좋게 하여 입맛을 강기게 하고,

그에 따라 영양을 좋게 하여 인체의 원기를 돕는다는 뜻입니다.

밥 잘 먹게 하는 한약이나 기운 나게 하는 한약은 대개 단맛이 많은 약재들을 사용합니다.

일반인들이 많이 알고 있는 인삼, 황기, 대추, 감초, 백출 등이 그것입니다.

단맛에는 완화시키는 작용있다고 합니다.

완화작용이란 급한 것을 누그러뜨린다는 의미로 조정하는 작용을 말합니다.

매우 성나거나 기쁜 것, 매우 가라앉거나 뜨는 것 같은 모든 급한 것을 조정합니다.

그러므로 단맛은 비위를 도와 중앙에서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약방의 감초라는 말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여기저기 끼어드는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한약처방에 감초가 널리 쓰이는 것도 감초의 단맛이

각 약재들을 조화시키고 강한 성질을 조정하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화가 나서 성내고 얼굴이 붉은 사람, 긴장감이 심하고 아주 조급한 사람의 경우

단맛이 일시적으로 화를 내릴 수 있습니다.

이때는 달면서도 차가운 성질이 있는 생감초 같은 약을 쓴다고 합니다.

체기는 아닌데 갑자기 복통이 심하고 

복부근육이 긴장되는 증상이나 속쓰림이 아주 심한 경우에도

단맛이 일시적으로 통증을 잡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설탕물을 진하게 한잔 마시면 좋다고 합니다.

단맛의 좋은 효능도 있지만,

지나치면 그에 해당하는 부작용은 좋은 효능의 몇 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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