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으로 보는 색도 맛이다.

2016. 6. 24. 13:47육아/건강/생활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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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으로 보는 색도 맛이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는 건 그냥 하는 말이 아닙니다.

당연히 눈에 먹음직스러워야 식욕이 자극되어 입안에 침이 고이게 됩니다.

침은 소화 효소인 동시에 잘게 씹힌 음식물 입자들이 맛봉오리에 고루 접촉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잘 익은 과일의 색은 노랑, 주황, 빨강이 대부분이며,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의 색도 그렇습니다.

맛과 향는 색과도 어울려야 제 맛이 납니다.

시각 정보는 음식의 맛을 식별하는 데도 많은 것을 제공합니다.

콜라와 사이다를 눈을 뜨고 구분하라고 하면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색부터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혹시나 눈을 감고 두 가지를 주더라도 향의 다름으로 인하여 구분할 것입니다.

그러나 눈을 감은 사람에게 사이다를 두 번 주고 처음과 나중 중에 어느 쪽이 사이다인지

물어보면 둘 다라고 하지 않고, 둘중 하나는 사이다라고 할 것입니다.

간단한 속임수에도 넘어갈 정도로 우리의 감각은 확고하지 못합니다.

사람들은 색이 있으면 대체로 맛을 기대하기도 합니다.

향이 없는 용액에 한쪽은 색을 넣고 한쪽은 넣지 않은 채로 평가하게 하면

대체로 색을 넣은 쪽에 향이 있다고 평가합니다.

동일한 향을 넣은 경우에도 색이 있는 쪽이 향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냄새를 코로만 맡았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동일한 악취도 코로만 맡았을 때보다 입으로 들이켜서 맡았을 떄 강하게 느낍니다.

우리의 후각 시스템은 음식을 찾는 목적보다 입에서 음식을 먹을 때

그것이 먹을 만한 것이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하도록 진화되었습니다.

우리의 식욕은 대단히 보수적입니다.

자연에 있는 먹을거리의 색은 주로 노랑, 빨강인데

생소한 파란색은 식욕을 불러일으키기가 힘듭니다.

우처럼 우리의 모든 감각은 맛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도저히 따로따로 분리해서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맛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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