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기름은 왜 섞이지 않을까요?
물과 기름은 왜 섞이지 않을까요?
물은 대부분의 것과 잘 섞입니다.
물은 여러 가지 물질과 잘 섞이고, 이들과 친화력이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다른 어떤 액체보다도 잘 "녹인다" 는 뜻입니다.
그런데 물과 섞일 수 없는 물질의 집단이 하나 있는데 바로 기름종류입니다.
물은 기름을 녹이기는 커녕 가까이 가서 적시지도 않습니다.
오리의 등에 물을 부우면 깃털에 묻은 기름때문에 방울져 흘러내리는 걸 보신분도 계실겁니다.
오리가 잠수를 해도 오리의 깃털은 젖지 않습니다.
파티에 사람들을 초대하면 공통점이 있는 사람들끼리 자연스럽게 그룹을 이루듯이
분자들도 공통점을 지닌 것들기리 잘 섞입니다.
그런데 물 분자와 기름 분자는 공통점이 없습니다.
물은 수소 원자 2개와 산소 원자 1개 등 3개의 원자로 되어 있습니다.
반면에 기름은 많은 탄소와 수소 원자로 된 큰 분자로 되어 있고 산소는 전혀 없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가까이 붙여놓아도 이 둘이 만나 서로 합쳐지는 일은 없을 거라는 이야기 입니다.
다른 액체에서와 마찬가지로 순수한 물에서도 분자들은 서로 끄는 힘에 의해 묶여 있습니다.이런 힘이 없다면 분자들은 모두 공증으로 날아가버려 더 이상 액체 상태가 유지되지 못하고 기체 상태가 되어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분자들 사이에 이러한 인력은 물에서는 좀더 특이합니다.
그것은 물 분자들이 극성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 분자들은 작은 막대자석에 비유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막대자석이 남극과 북극이라는 자극을 갖고 있는 반면, 물 분자들은 양극과 음극이라는 전극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양전하를 띤 부분과 음전하를 띤 부분이 있다는 뜻입니다.